게임회사에 다니던 마른비
중요한 업데이트가 예정된 금요일.
같은 주 화요일에 상사로부터 제의를 받는다.
"회사 앞에 좋은 호텔 있는데 금요일까지 빌릴래?"
마른비의 통근 시간은 약 한시간 반. 왕복 약 3~4시간이 소요된다.
차마 거절하기 힘든 제안. 한 번 쯤은 비싼 호텔 공짜로 묵어보는 것도 좋겠지.
그 날 오후에 집에 들러 갈아입을 옷과 도트를 찍기 위한 노트북을 챙겨 회사로 복귀.
퇴근 후 호텔 체크인을 하고서 도트찍을 생각에 싱글벙글 한 마른비.
하지만 노트북은 켜지지 않는다.
2013년 구매한 노트북은 이미 몇번의 포맷을 거친 상황.
마른비는 피눈물을 흘리며 새로 살 노트북을 알아보기 시작한다.
격무 끝에 금요일 업데이트가 끝나고 회식까지 마친 마른비.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집으로 향하는데
충전기를 꽂아둔 노트북이 저절로 켜진다.
구아아아악
분노에 휩싸인 마른비는 결국 기절하고 마는데...
비싸고 좋은 노트북 사고싶다.
-끗-